한국인의 식생활과 건강

한국인의 식생활과 건강

식품을 섭취하는 행위는 어찌 보면 간단해 보이기도 하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다. 예를 들어 멸치 라는 하나의 식품을 우리는 날것의 형태로 섭취하기도 하지만 대부분 다른 식품과 조합하고 조리하여 섭취한다. 이렇게 여러가지 식품이 조합되어 있는 형태를 음식 이라고 정의한다면 식품은 음식을 구성하는 재료로 볼수있다.

한걸음 더 나아가서 끼니 라는 개념까지 확장해 보면, 일반적으로 한 끼니는 여러 종류의 서로 다른 음식으로 구성되어 있음을 쉽게 알 수 있다. 예를 들어 위에서 언급한 멸치뽁음을 찰밥 시금치된장국 도라지나물 열무김치와 함께 섭취 한다고 하면 약 600 Kcal 에 해당하는 한끼 식사가 완성 된다.

한국인의 식생활 건강의 의미

1948년에 제정된 세계보건기구 헌장에 따르면 건강이란 신체적 정신적 그리고 사회적으로 완전하게 양호한 상태이며 단순히 질병이 없거나 허약하지 않다는 것만을 의미하지 않는다. 라고 정의되어 있다.즉 우리의 건강은 먼저 신체적으로 양호해야 하며, 정신적으로 안정되고 활기차야 하며, 사회생활에 잘 적응하고 타인과 원만한 관계를 유지할 수 있어야 비로소 완전히 건강하다고 할 수 있다.

한국인의 식생활과 건강의 관련성

일반적으로 식생활을 비롯한 생활습관 요인들은 현대인의 주요 만성질환과 관련이 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런 의미에서 현대인에게 발생률이 높은 만성질환을 생활습관 질환 이라고도 부른다. 포화지방 및 트렌스지방의 과다한 섭취는 암, 고혈압, 당뇨, 동맥경화, 비만 ,뇌졸중 등 대다수의 생활습관 질환과 관련이 있다.

한국인의 양적 건강 상태와 질적 건강상태


건강 상태의 측정은 기본적으로 사망수준과 관련이 깊으며, 사망수준은 인구의 수명과 얽혀 있는 개념이다. 이러한 측면에서 기대수명은 인구의 건강강태를 나타내는 가장 대표적인 지표라 할 수 있다. 기대수명은 보다 정확하게는 ‘0세의 기대여명이라고 지칭하는데 ,이는 특정 연도의 출생자가 향후 생존할 것으로 기대되는 평균 생존 연수를 의미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한국인의 평균 기대 수명

한국인의 기대수명은 1970년 62.27세에서 2015년 82.06세로 45년동안 약 20년이 늘어났다. 성별로 나누어 보면 여성의 기대 수명이 남성의 기대 수명 보다 긴데, 2015년 기준으로 여자의 기대 수명은 85.17세로 남자의 78.96에 비해 6년 이상 더 길다. 세계 주요 국가들과 비교했을 때 1970년에서 1975년 사이에 한국인의 기대 수명은 63.1세로 일본이나 여타 유럽 국가에 비해 10세 가량 더 짧았다. 그러나 2010년대에 접어들면서 한국인의 기대 수명이 80세까지 증가 하면서 OECD 선진국 수준에 도달하였다.

한국인의 사망 수준과 원인

한국인의 사망자 수는 인구의 고령화로 인해 1983년 이후 최대치를 보이고 있다.인구 10만 명당 사망자 수를 뜻하는 조사망률은 541.5명 가량이며 이 역시 최근 들어 증가하고 있다. 우리나라 국민의 10대 사망 원인은 악성 신 생물(암),심장 질환, 뇌혈관 질환,폐렴, 고의적 자해(자살), 당뇨병,만성 하기도 질환,간 질환,운수사고, 고혈압성 질환 순이다. 10대 사망원인은 전체 사망 원인의 70% 이상을 차지하며,3대 사망 원인으로 볼 수 있는 암, 심장 질환, 뇌혈관 질환은 전체 사망 원인의 47%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한국인의 식생활 현황과 변화

보건 복지부 산하 질병관리본부에서는 매년 우리나라 국민 약 1만 명을 대상으로 검진조사 , 건강설문조사,영양조사로 구성되어 있는 국민건강영양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그중 영양조사 부문에서는 식품 및 영양소 섭취현황을 조사하는데 이를 통해 우리나라 국민의 식생활 현황과 그 변화추이를 살펴볼수 있다. 최근 들어 우리나라 국민 19세 이상 성인 3명 중 1명 꼴로 비만 혹은 과체중 경향이 있으며.이러한 과체중 혹은 비만은 여러 생활습관 질환의 원인이 되므로 그 원인이 되는 에너지 및 지방의 과잉섭취에 대해 관심을 가져야 한다.

에너지 및 지방의 적정 섭취

에너지 필요 추정량이란 적정 체격과 활동량을 가진 건강한 사람이 에너지 평형을 유지하는데 필요한 양을 의미한다. 따라서 에너지 추정량을 초과하여 에너지 섭취가 이루어지는 사람의 경우 장기적으로 체중이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고 볼 수 있다. 물론 1일 섭취량이 에너지 필요추정량을 초과한다고 해서 당장 비만을 포함한 여러 생활습관 질환이 발생하는것은 아니다. 다만 장기적인 에너지 섭취 과잉은 비만을 포함한 여러 생활습관 질환을 발생 시키는 원인이 되므로 면밀히 관찰 해야 한다.